내 마음의 가을 / 안희선 내 마음의 가을 / 안희선 휘청이는 몸으로 힘겹게 붙들고 있는, 영혼의 홀씨 홀로 깊은 마음 속에 소리 없이 찍히는, 흑백사진 내 눈물인, 그대의 흔적 위로 말없이 쌓여가는 애수(哀愁)어린 추억 아, 노랗게 야위어 가는 빈 가슴의 그리움 마른 풀 위에 쓸쓸히 부서지는 햇빛 같은, 각종이미지/☞ 시가있는 마을 2017.09.29
헤르만 해세의 기도 기도(祈禱, Gebet) Hermann Hesse 신이여, 나로 하여금 내 자신에 대하여 절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당신에게만은 절망치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로 하여금 비탄을 맛보게 하여 주시고 고뇌의 불이 나를 휩싸게 하여 주옵소서. 나로 하여금 온갖 모욕을 겪게 하여 주시고 스스로 견뎌 .. 각종이미지/☞ 시가있는 마을 2014.06.17
봄이 오면은,, 나는?- 시인 /이해인 - ♡ ...봄이 오면은,, 나는?,,..♡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햇볕이 잘 드는 안뜰.. 각종이미지/☞ 시가있는 마을 2014.03.12
무지개 무지개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 설레느니, 나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다 자란 오늘에도 매한가지. 쉰 예순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죽음이 나으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나의 하루하루가 자연의 믿음에 매어지고자. (유종호 옮김) A Rainbow -William Wordsworth My hea.. 각종이미지/☞ 시가있는 마을 2014.02.10
*12월의 시* 詩:이해인* *12월의 시* 詩:이해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 각종이미지/☞ 시가있는 마을 2013.12.20
정지상의 시감상 (詩禍가 있는 시) 詩禍가 있는 詩 琳宮梵語罷 (임궁(절)에 범어(불경)팧파하니 ) 절에 염불소리 끝나니 天色淨琉璃 (천색이 정유리라) 하늘빛은 유리처럼 맑네. * 정밀(靜謐) 의 美 送 人 雨歇長提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비가 개니 언덕에 풀이 파랗고나 送君男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 임을 남포에 .. 각종이미지/☞ 시가있는 마을 2013.06.10
인생예찬-롱펠로우 인생예찬-롱펠로우 슬픈목소리로 나에게 말하지말라 인생은 한낱꿈일 뿐이라고 잠자는 영혼은 죽은것이며 인생의 만물은 겉 모양과는 다르다고 그러므로 인생은 진실되다! 인생은 참되다! 무덤이 너가 가야할 길이 아니다 너는 본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이것은 육체를 말할뿐 영혼.. 각종이미지/☞ 시가있는 마을 2013.04.17
열두 달의 친구 열두 달의 친구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 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 볼 수 있는 성숙한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 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 각종이미지/☞ 시가있는 마을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