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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예찬

이연옥(지니) 2017. 4. 10. 10:36

                                

 

4월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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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오면

4월이 오면은
향기로운 라이락이 우거지리
회색빛 우울을 걷어버리고
가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청춘의 노래를 사월의 정령을
드높이 기운차게 불러보지 않으려나

 -노천명의 시 <4월의 노래> 중에서-


 
우리는 4월을 흔히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말한다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의 
첫 구절에 나온 이말이
귀에, 입에 익혀있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4월은 희망의 달이고,
생명의 달이다

 
인디언의 달력에는 4월은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이라고 
예찬하고 있으니
생명의 달이고, 
T. S 엘리엇도 그 시에서 곧이어
'4월은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고 노래했으니
희망의 달이다


영어로 3월을 마취(March)라고 한다.
 '행진한다'는 의미도 있다
웨딩마취(Wedding March)처럼
 3월이 봄의 행진의 서곡이었다면 
4월은 봄내음이 농익은 달이다

그래서 4월은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펼 수 있어 
일년중에 가장 활기차게 
자기의 일을 열어 갈수 있는 
전환점(Turning Point)이기도 하다
매년 4월은 기독교의 축제인
 '부활절'이 있는 달이다. 
죽음을 넘어선 부활로서 희망이 한층 
가깝게 느껴지는 달이기도 하다
이제 4월의 꽃들.
 벚꽃과 유채꽃은 만발할 것이며 
뜰앞에서는 목련이 수줍듯 
그 자태를 뽐낼 것이며 
향기로운 라일락도 코끝에 우거지리라
지난 3개월간의 회색빛 우울증 걷어 버리고 
이제 우리 함께 기운차게 불러보자
참 좋은 계절 4월을. 나의 사람아!

Mozart Medley - Andre Ri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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