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명의 시 <4월의 노래> 중에서-
우리는 4월을 흔히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말한다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의
첫 구절에 나온 이말이
귀에, 입에 익혀있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4월은 희망의 달이고,
생명의 달이다
인디언의 달력에는 4월은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이라고
예찬하고 있으니
생명의 달이고,
T. S 엘리엇도 그 시에서 곧이어
'4월은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고 노래했으니
희망의 달이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9%2F28_6_22_6_2Hc75_10126885_0_36.jpg%3Fthumb&filename=36.jpg)
영어로 3월을 마취(March)라고 한다.
'행진한다'는 의미도 있다
웨딩마취(Wedding March)처럼
3월이 봄의 행진의 서곡이었다면
4월은 봄내음이 농익은 달이다
그래서 4월은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펼 수 있어
일년중에 가장 활기차게
자기의 일을 열어 갈수 있는
전환점(Turning Point)이기도 하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2%2F28_6_22_6_2Hc75_10126885_0_25.jpg%3Fthumb&filename=25.jpg)
매년 4월은 기독교의 축제인
'부활절'이 있는 달이다.
죽음을 넘어선 부활로서 희망이 한층
가깝게 느껴지는 달이기도 하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8%2F28_6_22_6_2Hc75_213016_1_164.jpg%3Fthumb&filename=164.jpg)
이제 4월의 꽃들.
벚꽃과 유채꽃은 만발할 것이며
뜰앞에서는 목련이 수줍듯
그 자태를 뽐낼 것이며
향기로운 라일락도 코끝에 우거지리라
지난 3개월간의 회색빛 우울증 걷어 버리고
이제 우리 함께 기운차게 불러보자
참 좋은 계절 4월을. 나의 사람아!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8%2F28_6_22_6_2Hc75_213016_1_163.JPG%3Fthumb&filename=163.JPG)